경제·금융

"우리 경제는 우울증 빠진 환자"

李부총리 "확실치 않은 부분의 수도권 규제 내달까지 정비"

李부총리 "우리 경제는 우울증 빠진 환자" "전환기적 고통 치루고 있지만 극복할 수 있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우리 경제가 위기는 아니지만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여성과 경영포럼 강연에서 "한국 경제를 환자에 비유한다면 병 가운데 가장 고치기 어려운 병인 우울증과 무기력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현재 60년대식 경제 정책의 한계에 부딪힌 상태"라며 "경제발전의 주력 세대인 386세대가 정치적 암울기를 거치면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경제는 전환기적 고통을 치루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한국 경제의 일면, 특히 20-30대를 위주로 한 인터넷 세대에서 활력이 되살아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수도권 규제와 관련, "확실치 않은 부분의 수도권 규제를 다음달까지 정비할 것"이라며 "여론의 지원을 못 받으면 수도권 규제 완화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경제는 수치는 좋지만 체감 경기는 좋지 않았던 반면 하반기 경제는 수치상 상반기보다 나빠지겠지만 느낌으로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입력시간 : 2004-07-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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