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선보인 스윙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은 출시 후 5개월 만에 10만대 이상 팔린 ‘대박’ 제품이다. 현재까지 판매된 지상파 DMB폰이 2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지상파 DMB폰 둘 중 하나는 스윙 DMB폰인 셈이다. 스윙 DMB폰은 삼성전자가 지상파 DMB 본 방송에 맞춰 준비해 온 야심작으로 7개 비디오 채널과 13개 오디오 채널을 통해 고화질의 휴대 이동방송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휴대폰 액정 부분이 180도까지 돌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한 손으로 액정 부분을 살짝 돌리면 화면이 부채처럼 자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편하게 가로화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먼저 90도만 돌리면 휴대폰을 쥐고도 가로형 TV를 볼 수 있어 버스나 지하철에서의 시청이 용이하다. 이 상태에서 액정 부분을 180도까지 돌리면 슬라이드폰 모양으로 변신해 편하게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스윙 DMB폰은 특히 DMB 방송이나 문자, 사진 등을 TV로 연결해 볼 수 있는 ‘TV-Out’, DMB 방송 시청 중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의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PC없이 곧바로 프린터와 연결이 가능한 ‘무선 모바일 프린팅’, 200만 화소 카메라, MP3, 외장 메모리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도 지상파 DMB폰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DMB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보조금 지급과 월드컵 특수 등으로 지상파 DMB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DVB-H, 미디어플로 등 모든 방식의 DMB 기술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최첨단 DMB 기술과 사용하기 편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 DMB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