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렌스탐, 14세 심장병 소녀골퍼에 출전권

자신 주간 LPGA투어 초청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아마추어 골퍼에게 자신이 주관하는 LPGA투어 대회에 출전권을 줘 화제가 됐다. AP통신은 소렌스탐이 오는 6월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진트리뷰트대회(총상금 260만 달러)에 매킨지 클라인(14)이라는 소녀 골퍼에게 스폰서 초청출전권을 부여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 대회는 소렌스탐이 호스트로 나서 올해 신설됐다. 클라인은 태어날 때부터 심실이 1개에 불과하고 비장(脾臟)도 없어 혈액 순환과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두 차례 심장수술을 받았다. 사연을 들은 소렌스탐은 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해 LPGA투어 대회에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소렌스탐은 "매우 훌륭하고 결연한 의지를 가진 꼬마숙녀를 초청하게 돼 기쁘다"며 "그가 이뤄낸 것은 골프뿐 아니라 사회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LPGA측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기간 클라인에게 골프 카트를 탈 수 있도록 허락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클라인은 지난해 US여자주니어선수권과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등에 출전했으며 10살 때는 어린이심장재단의 전국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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