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포커스]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집단지도체제… 올 7명 교체

■中의 통치 방식은

중국은 최고위 통치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의 상무위원 9명이 이끄는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된다. 올 10월 열리는 18치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자로 낙점된 시진핑 국가 부주석, 리커창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 7명이 모두 교체된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비롯한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7명 상무위원의 퇴진은 전국대표대회 당시 68세 이상이면 은퇴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상무위원에 진입하면 나이 규정에 걸리지 않는 이상 계속 상무위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절대 성역의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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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당장에는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회가 중앙정치국원 25명을 선출하고 이 가운데 9명이 최고권력을 행사하는 상무위원에 선임된다. 현재 후 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의 정치국원 25명중 14명이 68세 나이 규정에 걸려 은퇴한다. 이에따라 새롭게 생기는 14명의 정치국원 자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권력투쟁이 올 한해 내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상으로는 전국에서 선출돼 올라온 2,000여명의 지역 대표들이 200여명의 중앙위원을 뽑고 이들 중앙위원들이 25명의 정치국원을 선출한다고 돼있지만 결국 현재 9인의 상무위원들과 장쩌민 전 주석, 쩡찡홍 전 국가 부주석 등 원로들의 이른바 밀실 '폐문(閉門)회의'를 통해 최종 정치국원과 상무위원 명단이 확정된다. 중국은 관례상 원로들이 신임 상무위원 후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등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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