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재섭, 중재안 내놓을듯

한나라 경준위 '경선룰' 합의 사실상 무산<br>시기 조금 늦추는 방향으로<br>경준위 활동 연기案도 검토

대선 경선 룰을 논의 중인 한나라당 경선준비위 합의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강재섭 대표가 중재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강 대표와 가까운 한 당직자는 9일 “경준위가 활동 시한(10일) 내 합의된 룰을 내놓지 못하면 강 대표가 중재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경선시기를 현행 6월에서 조금 늦추고 선거인단 폭을 다소 늘리는 방향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강 대표는 10일 경준위 합의가 무산되면 일주일 또는 열흘가량 활동 시한을 연기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그래도 합의가 안될 경우 이 같은 중재안을 최고위원회의에 회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를 심의해 전국위원회로 넘겨 당헌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최고위원회의 내부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특히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이 심의과정에서 경선시기와 선거인단 확대 폭을 두고 격돌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경준위의 주자 측 대리인들은 막판 조율에 나섰지만 기한 내 합의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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