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해 소비심리는 개선됐다

유가하락 효과… 4개월만에 반등

1P 올라 추세 전환 단행은 일러


지난해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새해 들어 소폭 개선됐다. 다만 반등세가 워낙 미미해 추세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CCSI는 지난해 9월 107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CCSI는 102로 발표됐으나 기준년 개편으로 101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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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반등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가계의 주유비가 내려간 탓으로 풀이된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새해를 맞은 기대감과 3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불과 1포인트 상승한 것이어서 추세적 소비심리 개선이라 단정하기는 이르다. 1월 CCSI는 지난해 12월(101)을 제외하면 2013년 9월 이후 1년 4개월 이래 가장 낮으며 세월호 직후(5월·104) 수치에도 모자란다.

소비자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사상 최저인 전월과 같았지만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32.4%에 달했다. 전월의 29.2%에서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30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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