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산 SFX영화 「용가리」에 수출자금이 지원된다. 영화를 공산품으로 간주해 수출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출보험공사(대표 이영우·李英雨)는 15일 ㈜영구아트무비(대표 심형래·沈炯來)에 8억4,700만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영구아트무비는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음으로써 용가리의 제작에 필요한 첨단 특수효과 촬영기기를 외국에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용가리는 86억원이 투입되는 대작으로 미국의 영화배급사인 MFI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전세계에 배급된다. 심형래씨는 지난 5월 칸느영화제 견본시장에서 2분짜리 홍보필름으로 이미 270만달러의 해외선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