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15 민족대축전’에 참가 중인 북한 대표단이 16일 국회방문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할 계획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15일 “북측 대표단이 16일 국회 방문을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연세대 병원을 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도 “오늘 새벽 정부 측으로부터 북측 대표단의 병문안 의사를 전달받은 뒤 이를 김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정부와 구체적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방문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측 대표단의 김 전 대통령 병문안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DJ 병문안에 앞서 국회를 방문, 김원기 국회의장과 환담한 뒤 여야 의원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번 면담에서 남북 국회회담 개최 필요성을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