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속도 40%향상·생산비 30%감소 “획기적”/내년초 시판계획【뉴욕 AP=연합】 IBM사가 획기적인 구리 컴퓨터칩 개발에 성공, 앞으로 컴퓨터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구리는 그동안 컴퓨터업계에서 사용해온 알루미늄보다 전자 신호를 더 빨리 전송하지만 칩의 실리콘 표면에 이를 부착하는 작업이 매우 어려웠다.
IBM사는 22일(현지시간) 내년 초부터 「구리 컴퓨터칩」을 시판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다.
구리는 마이크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의 처리 속도를 최고 40% 증대시키고 제작비용도 30%나 낮추며 컴퓨터로 하여금 빨리 생각하고 기억 용량도 커지도록 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적은 양의 전기로도 칩을 작동할 수 있게 해 휴대용 컴퓨터나 건전지로 작동되는 전자 제품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IBM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로 머리카락의 5백분의 1 정도로 얇으며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복잡한 칩에 있는 회로보다 30%나 작은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