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영전자 8년만기 CB발행 ‘눈길’

◎내달 300억 규모… 최장기회사채 기록대영전자가 8년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대영전자는 오는 3월 예정으로 8년만기(2005년) 3백억원짜리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신청했다. 그동안 국채나 산금채 등 특수채의 경우 만기 10년짜리가 발행된 적은 있으나 일반회사채로는 7년만기가 최장기간이어서 대영전자가 8년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할 경우 일반회사채로는 최장기 채권이 된다. 대영전자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만기가 늦어질수록 주식으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아 기업의 자금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며 『매년 결산기마다 채권자에게 제공하는 표면금리도 0%여서 채권 발행에 따른 기업의 금융부담이 사실상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현행 상법상 채권만기에 대한 제한 규정이 없어 만기를 무한정 늘릴 수 있으나 7년만기 회사채의 경우도 대부분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발행을 꺼리고 있다』며 『대영전자의 경우 채권수요자가 매입하기에는 만기 구조가 너무 장기인데다 표면금리도 0%라는 점에서 다소 의아스럽다』고 말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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