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범한판토스는 LG그룹 일가가 97%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의 해외물류를 맡고 있고 연매출은 2조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범한판토스의 2013년 영업이익은 592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93억원을 기록했다”며 “범한판토스는 렌터카와 여행사업을 영위하는 레드캡투어의 지분 39.9%를 보유중인데, 현재 지분가치는 1028억원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만약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 자리 수에 불과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LG그룹 물류통합에 따른 무역영업부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상사는 석탄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자원개발부문 손익이 부진하고, 현재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에 따른 성공보수와 공정율에 따른 수익 등에 의존하고 있다”며 “범한판토스를 인수할 경우 무역영업부문에서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