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영화 성장속도 빨라 애니등 공동제작 계획도"

'마다가스카' 홍보차 방한 카젠버그 드림윅스 대표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55) 대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입니다. 그들을 위해 CEO로서의 능력을 110%까지 쏟아붓고 있습니다.” 디즈니ㆍ픽사와 함께 미국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꼽히는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55) 대표가 29일 내한했다. 오는 7월14일 개봉할 새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카젠버그 대표는 “전세계 1,100명의 훌륭한 애니메이터들과 36개 언어로 대화하면서 대작을 만들어내는 건 CEO로서 행복한 일”며 “드림웍스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UN”이라고 자랑했다. 카젠버그 대표는 디즈니사에서 ‘인어공주’ ‘라이언 킹’ 등을 제작했던 애니메이션계의 입지전적인 인물. 지난 9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과 드림웍스를 설립했으며 이후 ‘슈렉’ ‘샤크’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 애니메이션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디즈니사에 몸을 담을 때부터 20년 넘게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카젠버그 대표는 애니메이션의 미래에 대해 “상상력의 진수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매력이 있다”며 “기술적 진보가 계속되는 만큼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카젠버그 대표는 한국 영화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박수를 보냈다. 6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아시아의 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은 영화산업의 눈부신 발전이 이뤄졌다”며 “지난 10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실사영화 제작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향후 한국 애니메이터들과 공동작업을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는 올해 드림웍스가 야심차게 내세운 작품. 아프리카 정글에서 사자와 얼룩말의 우정을 다루며 ‘슈렉’에서 보여준 드림웍스 특유의 놀라운 재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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