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비교해보고 사세요"

대리점에 경쟁사車도 테스트용으로 함께 전시

GM의 새턴 아우라

도요타의 캠리

'대리점에 와서 경쟁차와 비교해보고 차종을 결정하세요' 미국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도요타ㆍ혼다 등 경쟁 일본자동차를 직접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28일 CNN머니는 GM이 대리점에서 자사의 새턴 아우라 뿐 아니라 경쟁사의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에 직접 앉거나 시행 운전을 해봄으로써 비교 구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음 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의 판매 전략은 자동차 브랜드 명을 가린 채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알아본 리서치 결과,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GM 새턴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실제 영업점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소비자로선 자동차 구입시 다른 자동차 회사의 영업점을 따로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한 게 장점이다. GM이 비교전략을 택한 것은 새턴 아우라의 판매가 올들어 1만8,000대에 그치는 등 영업실적에서는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시보레 말리부가 4만8,400대 팔리는 동안 도요타 캠리는 14만5,000대가 팔렸다. GM은 올해 새로 출시되는 시보레 말리부도 같은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미국 자동차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GM은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GM의 마크 라네브 북미 마케팅 총괄책임자는 "지난 몇 년 간 분석 끝에 이 방법을 가장 최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도요타의 웨이드 호이트 홍보담당자는 "우리도 적절한 경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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