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GM 대우, 新 디자인으로 이미지 UP

2005년형 마티즈, '스마일' 모양 스포티한 라인 강조<BR>고급 세단 스테이츠맨, 승차감 좋은 후륜구동시스템 선봬

2005년형 마티즈

차세대 고급형 세단 '스테이츠맨'

GM대우차가 신차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신세대ㆍ스포티한 스타일로 바뀐다. 일단 디자인부터 확 달라졌다. 둥글둥글한 느낌 속에 젊고 스포티한 라인이 강조되며 무겁다는 이미지를 벗었다. 올해 12월 발표 예정인 매그너스 후속모델인 스테이츠맨은 차체 중량감이 커지고 외관 앞부분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느낌으로 바꿨다. 최근 중형차 트랜드에 따라 높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라인은 중형차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또 뉴 칼로스는 차량 앞 부분의 곡선미를 강조해 신세대의 활달함을 보여준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출시될 신차의 디자인이 GM대우의 디자인센터에서 100% 개발, 탄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GM대우차의 신차 개발을 주도한 디자인센터는 지난 2003년 총 65억원이 투자돼 1,900평의 규모로 완공됐다. 같은 해 9월 호주GM 홀덴사의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심코 전무를 영입했고 지난해 10월에는 GM아시아태평양지역 디자인 총책임자 겸 GM대우차 디자인본부 임원으로 데이비드 라이언 전무를 선임했다. 라일리 사장은 “부평 디자인센터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디자인 개발 허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확 달라진 GM대우차의 첫 승부는 가볍게 시작한다. 3월경 국내와 유럽에서 동시 출시되는 2005년형 마티즈는 기존 차량이 갖고 있는 ‘스마일(Smile)’ 모양의 귀엽고 스마트한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역동적이며 스포티한 스타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연료 효율을 개선해 더욱 경제적이며, 엄격한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성도 겸비했다. 아울러 기존 마티즈 대비 성능을 대폭 보강해 유로4 기준의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만족시키는 환경친화적 모델로 탄생한다.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 쇼카 개념으로 제작된 ‘M3X’ 모델로 일반에 첫 공개된 2005년형 마티즈는 당시 유럽 언론 및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 받았다. 마티즈로 시동을 건 GM대우차의 신차 드라이버는 여름 문턱에서 고급 세단시장으로 옮아간다. 2ㆍ4분기에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고급형 세단 ‘스테이츠맨’을 들여와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향후에는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대형 세단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스테이츠맨은 세계적인 대형차 트랜드에 맞춰 승차감이 좋은 후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2,800㏄와 3,600㏄급 V6 엔진이 장착된다. 내년에는 SUV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10%포인트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GM대우에서 자체개발 한 디젤엔진이 장착될 SUV 신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군산공장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디젤엔진은 유럽연합(EU)의 가장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기준 인 `유로4'를 충족할 수 있으며 고연비를 자랑한다. 총 200만 달러를 투자, 오는 2006년 초 완공될 예정인 군산의 디젤엔진 공장에서는 연간 25만대의 디젤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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