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하며 570선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1.04%) 오른 568.08로 마감되며 4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보다 5.05포인트 오른 567.30으로 출발한 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 강화에 상승 에너지를 보강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503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339개였다.
그동안의 지수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을 받았으나 이날은 기관이 매수 행진을 멈추고 대신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기관은 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은2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여전히 '팔자'에 치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 종이.목재,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을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고 출판.매체복제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이 0.29% 올라 18만원대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고휴맥스는 2.88% 올라 단기급등에 따른 나흘간의 조정을 마쳤다.
또 전날 JF자산운용의 지분 추가 사실이 보고된 파라다이스도 3.15% 반등했으며GS홈쇼핑도 2.94% 올라 전날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바이오 테마를 이끈 코미팜은 급등락을 연출한 끝에 2.86% 상승 마감했고 플랜티넷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0.59% 급등했다.
유일전자도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 속에 11.60% 올랐고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오펜하이머펀드의 지분 추가 소식에 4.22% 올랐다.
엔터기술도 일본 수출 계약에 6.95%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대규모 반도체 투자 구상을 밝히면서 주성엔지니어 3.56%, 에이디피 10.68%, 국제엘렉트릭 6.45%, 피에스케이 5.93%, 코닉시스템 10.12% 등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장비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내달 초 해외IR 예정 사실을 공시한 레인콤이 5.78% 반등했고 창투주들도 코스닥 상승세에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급등했던 바이오테마주들은 대체로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2천370만주, 1조6천562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