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이 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늘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움츠러들었던 시장공략을 다시 강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100명 안팎의 신입행원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150명 내외로 정원을 늘려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 28명을 채용했던 수출입은행도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각각 20여명(총 40여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채용규모(400명) 보다는 적은 300명 가량을 선발할 방침이다. 하지만 퇴사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예상인력을 고려하면 지난해 보다 결코 적지 않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국책은행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들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지고 시중은행들과의 경쟁도거세질 것”이라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인력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