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性은 세상에 눈을 뜨는 또 다른 방법

때는 16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의 궁정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은은한 선율이 흐르고, 위스키를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던 중에 귀족인 다안리가 호기롭게 ‘여왕은 처녀였어!’라고 떠들어댔다. 여왕 메리 스튜어트의 연인이었던 그의 폭탄선언에 모두들 깜짝 놀랐으니, 여왕이 17세에 프랑스 황태자와 결혼했다가 사별하고 조국으로 돌아와 왕위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즉, 여왕이 몇 해 동안 결혼 생활을 했음에도 처녀였다는 놀라운 주장이었는데, 황태자의 부실(?)보다는 매력 없는 그녀의 외모가 그 원인이라고 수군거렸다. 해서 당황한 여왕은 서둘러 다안리와 결혼식을 올려 버렸다. 첫 결혼을 처녀로 보냈던 그녀는 두 번째 남편을 통해 처음으로 여자로서의 성적 만족을 느꼈으니, 한낮에도 성적 욕구가 발동하면 남편을 침실로 끌어 들여 정사를 즐기곤 했다. 그러자 여왕의 총애를 받게 된 다안리가 점차 정치에 개입하였고, 권력을 나눌 수 없었던 메리는 신하들은 물론이고 시종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남편에게 나랏일에 간섭하는 것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단호히 선언했다. 이에 화가 난 다안리은 무수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심볼을 꺼내어 움켜쥔 다음 ‘내가 그대를 여자로 만들어 주었으니, 나를 남편으로 고른 것 아니오? 혹시, 그대가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이것이었소?’라며 항변했다. 왕의 남편이 궁중의 집무실에서 신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볼을 꺼내들고, 소란을 피웠으니, 메리의 안색이 백랍같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신성불가침의 왕권이 땅에 떨어지는 사건이었다. 해서 메리는 친위대를 시켜 남편을 살해하고, 새로운 연인인 보드웰가 결혼을 했다. 하지만 다리안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귀족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보드웰로부터도 성적 황홀감을 맛보았던지 남편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반란군에 항복했다. 메리의 일화를 통해 첫 경험을 통해 비로소 여자가 되고, 절정의 오르가슴을 통해 성에 눈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서 우리 선조들은 남자나 여자나 성적 경험을 해야만 성인으로 대접했으며, 상투를 틀고 쪽을 질 수 있었다. 성은 이처럼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준다. 인구의 절반인 이성의 몸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선물한다. 해서 인생에서 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각종 성기능 장애로 인해 활력있는 성생활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운데, 조루나 발기부전은 물론이고 왜소콤플렉스 등으로 성생활에 이상이 있다면 속히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첨단 현대의학은 이러한 3대 성기능 장애를 비롯한 성적 고민을 간단힌 시술로 말끔하게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