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대방 생각 않는 性괴롭힘, 이유도 가지가지

가해자 17%, "데이트 하고 싶어서"

미국 대학생의 62%가 캠퍼스내에서 성적 농담이나 제스처는 물론 접촉 등에 의한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여대생협회(AAUW)가 24일 발표했다. 이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천여명의 조사대상자중 62%가 성적 농담과 접촉등 광범위한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32%는 만지거나, 잡거나, 꼬집는 등 신체적 접촉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신체적 괴롭힘의 경우 전체 여대생의 35%가, 남자 대학생은 29%로 나타나 남자 대학생의 피해도 의외로 많았다. 성적 농담 등의 경우 여대생중 57%, 남자는 48%가 피해를 입었다. 양성애자나 동성애자 학생의 73%가 성적 괴롭힘을 당한 반면, 이성애자의 경우 6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사립 대학생들의 68%가 피해자인 반면 공립 대생들은 59%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학생 규모가 클 수록 피해가 많았다. 성적 괴롭힘으로 여대생의 2/3 이상이 분노, 낭패감, 자신감 상실, 실망 등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반면, 남자의 경우 32%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성적 피해자들 가운데 대학 당국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경우는 7%에 불과했다. 한편 남을 성적으로 괴롭힌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41% (남자 51%, 여자 31%)에 달했으며, 이들은 59%가 "재미있을 거 같아서 그랬다"고 답한 반면 17%는 "상대방과 데이트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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