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IA 독도 왜곡자료, 텍사스대 인용 확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논리를 국가정보보고서에 그대로 반영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대학이이 자료를 인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교육계 등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16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텍사스대 온라인 도서관 세계지도(www.lib.utexas.edu/maps)는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표기해 학생들에게교육하고 있다. 리앙쿠르 록스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말로 한국의 독도 영유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일본이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지명이다. 텍사스대는 세계지도 서비스 초기화면에 `대학에서 제공하는 세계지도가 CIA에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일본이 오랫동안 미국 CIA를 대상으로 로비를 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게해 준 것"이라며 "이제 세계 교육계는 CIA 자료를 `보증수표'로 삼아 학생들에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교육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단장은 이어 "독도 분쟁은 근본적으로 동해와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 동해 알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크는 동해가 단독 표기된 영문판 세계지도 5천장을 긴급 제작해 3월 중순부터 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14개주에서 교과서로 활용하는 홀트 리네하트 윈스턴 출판사의 `월드스토리, 피플 앤 네이션'은 교과서 세계지도에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한국과 일본사이의 바다 이름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내용(prkorea.com/ttboard/data/INTER6/vass001.gif)을 싣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반크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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