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토종 캐릭터가 세계 27개국에 선보인다. 퍼니이브는 자체개발한 캐릭터 '판다독(사진)'이 이달 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27개국으로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퍼니이브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유럽 및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의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어왔으며 올 3월로 진출일정을 조율해 동시에 선보이게 된다. 유럽의 경우 수마 라이선싱(Suma Licensing)과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가방 및 필통을 비롯한 패션 잡화 상품으로 출시되며,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워너 브라더스의 캐릭터를 담당했던 엘엠지(LMG)와 계약을 맺고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특히 최근 수출계약을 체결한 남미에서는 17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판다독은 판다와 개의 혼혈 동물 컨셉의 캐릭터로 인터넷 포털싸이트의 웹툰을 통해 국내에 알려져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생 캐릭터에 투자가 인색한 해외업체들이 독창성을 높이 평가해 수출에 성공했다"며 "기존 국산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과 달리 순수 아트워크만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