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현재 사람이 하고 있는 일자리를 로봇이 빼앗아 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미래학자들은 일부 직종은 10~20년 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가까운 시기에 로봇이 인간 대신 일할 지도 모를 직업 5가지를 알아봤다.
◇ 톨게이트 관리자·징수원
애플페이(ApplePay)나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수단이 확산하면서 사람이 돈을 주고 받을 일이 거의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속도로의 경우 지금도 하이패스와 같은 무인징수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퍼진다면 아예 창 밖으로 손을 내밀 일조차 사라질 것이다.
◇영업(마케팅)직원
현대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의 행동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된다.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는 내가 어디를 자주 가는 지 알려주고, 신용카드는 어떤 종류의 물건을 좋아하고 구매력은 얼마나 되는 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고객의 이러한 모든 행태는 ‘빅데이터’의 형태로 저장된다. 이를 분석하면 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적절한 시기에 선택해 줄 수 있다. 굳이 영업사원을 만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공장 노동자
로봇이 실제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가장 위협받는 것으로 꼽힌 일자리. 1800년대 영국에서 발생한 ‘러다이트(기계파괴)운동’처럼 인간보다 1,000배나 높은 인식 능력을 갖춘 로봇들이 생산라인을 대신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달 초 중국 선전의 에버윈 프리시전 테크놀로지라는 기업은 직원 1,800명 중 1,600명을 감원하고 대신 1,000대의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자
언론사 위기론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과 SNS의 발전으로 정보 홍수시대가 도래하면서 그동안 누려왔던 정보 독점이 깨졌다. 게다가 1인 미디어, 유튜브, 온라인 매체의 등장은 기존 언론사를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사 알고리즘까지 등장, 인간이 아닌 기계가 기사를 쓰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변호사·법무사
약간 의외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민·형사 소송 등을 할 게 아니라 이혼이나 생활관련 법률 대행과 같이 간단한 것이라면 정해진 양식만 따르면 된다. 로봇이 못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비싼 돈을 써가며 변호사나 법무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로봇보다 잘 해 줄테니 나에게 오라’며 영업 다니는 변호사나 법무사를 볼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