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시장 수급불균형 해소 협력"
6차 亞화섬산업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9개국 화학섬유업체들은 세계 화섬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 화섬산업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각국 화섬업체들은 세계 화섬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을 지적하면서 ▦중ㆍ장기 전망 및 정보 공유 ▦자국시장의 새로운 수요 창출 ▦기술ㆍ제품 개발 협력 ▦연관 산업과의 긴밀한 교류 ▦환경ㆍ에너지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 등에 합의했다.
안영기 한국화섬협회 회장은 "한국은 매년 생산량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증 지이(Zheng Zhiyi) 중국화섬협회 회장은 이날 "중국의 화섬설비 과잉현상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통제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기업들에 설비 증설 자제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화섬산업회의는 아시아지역 화섬업체들의 협력 및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효성ㆍ코오롱ㆍ태광산업 등 11개 국내기업을 비롯해 중국ㆍ대만ㆍ태국ㆍ인도 등 9개국 44개 업체에서 180명의 CEO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입력시간 : 2006/05/21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