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정국경색 불가피
배기선(부천 원미을), 송영진(충남 당진), 송석찬(대전 유성)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지난 30일 민주당을 탈당, 자민련에 전격 입당함으로써 자민련이 현행 국회법에 따라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명)를 구성하게 됐다.
이에따라 국회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자민련 등 3당 교섭단체 체제로 바뀌게 됐으며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를 복원하고 군소정당의 협조를 얻어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치적 쿠데타이자 실질적인 인위적 정계개편"이라면서 내달 4일로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거부를 검토키로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상당기간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의원 3명의 집단탈당과 자민련 입당이 향후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