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온 스콧 "다른사람 흉내보다는 자기만의 스윙 찾아야"

신세대 골프스타인 애덤 스콧이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아이들에게 골프 스윙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사람 흉내보다는 자기만의 스윙 찾아야" 한국온 PGA 신세대 스타 스콧 신세대 골프스타인 애덤 스콧이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아이들에게 골프 스윙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PGA투어 신세대 스타인 애덤 스콧(25ㆍ호주ㆍ사진)이 17일 밤 내한했다가 18일 오후 조니워커 클래식(20~24일)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후원사인 버버리가 한국에 골프 브랜드를 출시함에 따라 홍보 차원에서 방문했던 그를 18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골프 패션이든 스윙이든 “누구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 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디네이터나 스윙코치의 조언을 참고할 수 있지만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라는 뜻이다. “최근 골프선수들이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특히 유럽 선수들이 두드러진다”는 그는 “하지만 눈에 띈다고 패셔너블한 것은 아니다”라며 은근한 멋을 즐기는 스타일임을 드러냈다. 이어 골프 스윙에 대해 “아무리 타이거 우즈처럼 하고 싶어도 우즈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누구처럼 되고 싶다가 아니라 나만의 스윙을 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자신만의(Be Yourself)’를 강조했다. 한때 우즈의 코치였던 부치 하먼에게 스윙을 익힌 탓에 ‘우즈 보다 더 우즈 같은 스윙을 한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나는 나만의 스윙을 할 뿐”이라는 것이 그의 말. 스콧은 또 긴장이 극도에 달할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내 경우 긴장을 느낄수록 천천히 숨을 쉬고 천천히 걷는다”며 “의식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줄어 흥분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리 걱정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려고 하는 것도 긴장감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나름대로의 계획표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 투어에만 몰두하지 않고 세계를 돌면서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등학교 시절 한국인 호주 유학생과 사귄 적이 있다”는 그는 “한국 친구들과 어울려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은 덕”이라며 제법 익숙한 젓가락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94년 크리스마스때 친구를 만나기 위해 처음 왔었다”는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4번째. 다른 2차례는 대회 출전 때문이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5-04-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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