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간암조기 진단율 96% 새 시약 개발

카톨릭대 김진우·윤승규교수팀

기존 간암 검사법보다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간암진단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김진우(분자유전학연구소)ㆍ윤승규(소화기내과) 교수팀은 10일 “기존 간암 진단법보다 진단효율이 월등히 높은 간암진단시약 ‘헤파첵(HepaCheck)’을 개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일본에 특허등록을 했으며 유럽에도 특허출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암권위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현재 간암검진에 이용되고 있는 혈액검사법(AFP)은 임신이나 간염, 기타 간 질환에서도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고 암의 크기가 2㎝ 이하일 경우 진단율이 20%에 불과해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헤파첵은 57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간암크기가 2㎝ 이하일 때는 92%, 2㎝ 이상일 때의 진단율은 무려 96%로 AFC 진단법보다 50% 이상 높았다. 김 교수는 “간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10만명당 30명꼴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도 10만명당 23명꼴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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