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최근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4급 직원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감찰과 소속의 해당 직원은 지난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전력공사 직원들로부터 술접대를 받고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자리에서 함께 술접대를 받고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5급 직원의 경우, 4급 직원의 요청으로 술자리에 처음 동석했다는 점이 참작돼 감봉 3개월의 비교적 낮은 징계를 받았다.
감사원은 이들 직원에 대해 불법 수수액의 3배에 해당하는 71만원 상당의 징계부과금도 부과했다.
이들은 한전 직원으로부터 고가의 한약인 공진단을 받아 갖고 있다가 경찰 조사 중에 먹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징계위원회와 별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1년간 이들 직원을 감사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감사원은 이들이 경찰에 체포된 직후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직위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