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남구 무거동 24번지 하천부지 일원 26만㎡ 부지에 총 3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태화강 철새공원'을 20일 완공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철새공원은 대나무 6만 3,000주가 추가 식재해 대숲 면적을 기존 6만5,000㎡에서 12만5,000㎡로 2배 가량 확대됐다. 확장된 대숲에는 기존 조경수로 심어져 있던 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곰솔 등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철새가 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자연환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철새공원에는 대숲과 함께 잔디광장 2개소, 야생초화원 등이 조성됐으며 자전거도로(1.7㎞)와 산책로(2.8㎞) 등도 개설됐다. 산책로 주변에는 피라칸사스 1만4,000주를 심어 열매를 겨울철 철새 먹이로 제공하도록 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철새공원이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새공원에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백로 8,000마리가 찾았으며 10월부터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등 5만마리의 철새가 머물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태화강은 환경부에서 지난 5일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 으로 지정했다"며 "앞으로 울산 생태환경투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삼호대숲의 떼까마귀 군무체험 등 지역의 특화된 생태관광 상품을 개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