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취임 7 개월여 만에 정권탄생 모태인 민주당 당적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호남 및 영남 민심의 향배와 정국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당적문제가 더 이상 정치쟁점화되자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이러한 뜻을 언급했고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은 이에 동의의 뜻을 표했다”고 말하고 “노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밝혀 왔듯이 대통령으로서 주요 국정과제 및 경제 민생문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통합신당 당적 보유 여부에 대해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 입당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일단은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무당적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갑원 청와대 정무 1비서관을 민주당사에 보내 탈탕계를 제출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