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방송사업자의 범위가 기존 케이블·위성·지상파에서 통신사와 인터넷미디어(OTT·Over-The-Top) 사업자로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다양한 융·복합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휴맥스는 신규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 제품 다변화 등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휴맥스는 방송 수신 및 쌍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에 필요한 셋톱박스를 제조한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셋톱박스 84%, 카오디오 16% 등이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휴맥스가 지난해 4·4분기부터 북미 케이블 사업자에 대한 납품을 시작한 가운데북미 방송 시장에서 휴맥스의 주요 고객인 위성TV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약 34%, 연간 셋톱박스에 대한 수요가 약 2조원에 달한다”며 “올해 기대 매출액이 300억원 수준이라 절대 금액 자체는 미미하지만 이번 북미 케이블 사업자에 대한 납품은 더욱 큰 시장으로의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신규 수요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변화와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 영역이 방송에서 통신으로 확대되면서 IP기반의 셋톱박스와 통신 개념이 추가된 홈게이트웨이 서비스(HGS), 인터넷서비스 게이트웨이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