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에 가격인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이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로 돌풍을 일으킨 이후 가격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씨넷 등 정보통신(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태블릿S'의 가격을 100달러씩 일괄 인하했다. 32G는 600달러에서 500달러로, 16G는 5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내렸다. 태블릿S는 소니가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처음 출시한 제품으로 9.4인치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했다.
소니는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50달러씩 인하했으며 이번에 100달러씩 공식 인하했다.
현재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패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할인 판매 중이다. 미국 가전 할인매장 베스트바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OS기반 태블릿 제품이 300~400달러에 팔리고 있다. 16G 와이파이 버전 기준으로 레노보'아이디어패드 K1'은 319달러, 에이서'아이코니아'는 359달러, 도시바 '쓰라이브'는 400달러다.
씨넷은 "소니의 가격 인하는 애플 아이패드를 제외한 다른 태블릿 제품의 가격인하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