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사 간 외환거래창구 장중 두 차례 전산장애

한은 "사고경위 파악 중"

국내 금융사간 외환 거래 창구인 서울외국환중개 전산시스템에서 처음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외국환중개 거래 시스템은 국내 외환 현물환 거래의 80% 이상을 책임진다.


1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9분쯤 서울외국환중개의 원·달러 거래 중개 시스템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곧 복구됐지만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다시 전산 오류가 일어났다. 국내 외환중개 전산시스템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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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은행간 크레디트라인(신용한도)을 관리하는 데이터에서 발생했고 백업 서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거래에 차질이 빚어졌다. 신용한도는 외환시장에서 상대방과의 거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이를 파악하지 못하면 원활한 거래가 어렵다.

이번 장애로 일부 은행에서는 주문가에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등 혼선도 있었지만 국내 외환중개 시스템이 서울외국환중개 외에도 한국자금중개도 운영 중이어서 전체적인 외환시장 거래 자체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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