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기업] 한국야금

'어떻게 하면 더 잘 자르고 깎을 수 있을까'한국야금(대표 유창종)은 지난 34년간 오로지 절삭공구라는 한 우물만을 고집해온 업체다. 절삭공구는 종이나 담배필터를 자르는 것부터 초고강도의 강철을 깎는 것까지 매우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종류는 무려 3만 2,000여 가지. 품질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가격은 20%이상 저렴해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 3번째로 개발한 다이아몬드 코팅 인서트와 알루미늄 가공용 제품은 국내시장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전세계 43개국 100여개 업체가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절삭공구의 핵심은 소재와 정밀도다. 절삭하는 금속에 맞는 적절한 경도의 공구재종을 개발해야 하는 첨단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한국야금은 한 달 평균 9만개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주문량이 많아 납기일이 두 달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이 이 같은 결실을 맺게 했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생산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독자적인 제품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전체매출의 30%이상의 최근 3년간 출시된 신제품 판매로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유창종 사장은 "스웨덴등 선진국보다 시작은 50년 늦었지만 기술과 품질은 같은 수준을 자부한다"며 "올해는 납기관리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금은 지난해 매출 49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약12% 성장한 555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수출은 지난해 보다 30%정도 늘어난 1300만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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