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갈라진 南南…8·15행사도 '保·革따로'

‘광복 60돌 기념행사도 보혁(保·革) 따로.’ 진보단체인 통일연대와 민중연대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반전평화 자주통일범국민대회’를 개최한 후 종각로터리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윗쪽) 반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갈라진 南南…8·15행사도 '保·革따로'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광복 60돌 기념행사도 보혁(保·革) 따로.’ 진보단체인 통일연대와 민중연대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반전평화 자주통일범국민대회’를 개최한 후 종각로터리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윗쪽) 반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 및 보수단체들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시내에서 별도 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서는 우려했던 돌발행동이나 보ㆍ혁 세력간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진보단체 모임인 통일연대와 민중연대는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8.15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약 1만명이 모인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반전 평화 자주 통일 투쟁으로 평화통일 쟁취하자", "주한미군 몰아내고 평화통일 앞당기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하나된다는 것의 중요성"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오늘 대회는 분단 60년을 청산하고 노동자ㆍ농민ㆍ민중이 주인이 되는 출발신호를 울리는 자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 이후 종로 5가를 거쳐 종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반면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국민행동본부 소속 회원 2,500여명은 서울역 광장에서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열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가의 정통성 수호를 위해 '헌법을 위반한 6.15 선언 폐기 및 관련자 처벌', '대북 전력송전 반대', '북한인권 개선' 등을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반핵반김 국민협의회는 오후 3시부터 광화문 인도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 한미동맹 강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그러나 이날 집회에서 인공기 소각 같은 돌발 행동 없이 집회를 마친 뒤 자진 해산했다. 입력시간 : 2005/08/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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