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신발수출은 전년보다 17.4% 감소한 8억1,000만달러이며 수입은 63.4% 줄어든 1억5,9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30일 한국신발피혁연구소(소장 박정수)에 따르면 지난해 신발수출액은 완제품이 4억8,000만달러, 부품이 3억3,000만달러로 총 8억1,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품중 수출감소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방수화와 케미화(갑피성분의 50%이상이 플라스틱인 신발)로 전년보다 각각 59.1%, 43.9% 감소했다.
이같은 신발수출 감소는 98년 상반기 일본 엔화약세, 통화가치 하락, 국내 신발대기업 부도로 인한 하청업체의 연쇄부도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주요 수출대상국이 수입규제정책을 강화한 점도 수출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신발수입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국내 내수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완제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73.4% 감소한 7,778만달러, 부품수입액은 43.1% 준 8,219만달러였다.
신발피혁연구소측은 올해 신발산업에 대해 내수회복및 부산지역에 신발지식단지 조성, 각종 고유브랜드개발을 통한 판로확대등으로 화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