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100만배럴 감산 '파장분석 엇갈려'

"가격변동 크지않다" - "선진국 부담" 경고도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100만 배럴 원유 감산 합의와 관련,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감산 규모등에 대해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OPEC는 이날 원유 공급을 조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 4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에너지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조치가 가솔린과 정제유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런던 석유중개회사 GNI의 분석가 로런스 이글스는 이와 관련 "감산효과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지난해처럼 소매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르다. 런던 세계에너지연구센터측은 "이번 감산으로 유가가 당장 급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정제분야의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오는 5월부터 침체에 빠진 선진국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에너지 전문가 빌 에드워즈도 "이번 감산조치가 배럴당 6달러 정도까지 원유가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10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예상치보다 훨씬 큰 것이지만 OPEC 회원국들이 감산 결정을 준수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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