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고기 뷔페 등장… 네티즌들 발끈

즉석 보신탕에 이어 경기도 성남에서 개고기 뷔페음식점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물애호가들을 중심으로 해당 음식점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20일 성남시 수정구에 따르면 지난달초 수정구 고등동에 문을 연 뷔페식 개고기음식점 '황구사철탕'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요구가 지난 13일이후 구청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100여건이 올라오는 등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박모씨는 "최근 개고기를 양성화하자는 주장은 인간사회의 자기기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이기심 때문"이라며 "일부 사람들의 입맛을 보호하기 위해 개를 아끼는 사람들이 그렇게 상처를 받아도 되는지, 사람을 그렇게 반기는 개들이 그렇게 쉽게 죽임을 당해도 되느냐"고 장문을 글을 올렸다. 정모씨는 "식품위생법과 그 시행규칙에는 보신탕, 개소주 등을 혐오식품으로 규정, 조리 또는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단속을 통한 영업정지를 요구했다. 수정구청측은 이와 관련, "개고기(속칭 영양탕, 사철탕, 보신탕)는 전통적으로고단백식품으로 인정,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와의 이견으로지금까지 수많은 논란대상이 되고 있으나 현행법상 가축 또는 식품분야에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은 "개고기는 식품위생법에서 규정된 판매금지식품이나 혐오식품 등에도 해당되지 않아 법적으로 판매금지 또는 음식으로 조리.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규제할수 없다"며 "구에서는 식품위생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위생점검 등을 통해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모(53)씨는 지난달 8일 기존 음식점을 보신탕집으로 바꾼 뒤 1인당 2만2천원에 개고기를 뷔페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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