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플러스 '플로렌스&프레드' 인기 뜨겁네

론칭 두달만에 매출 100억 돌파… "3개월째 안착" 評

지난 3월 홈플러스가 국내에서 단독으로 론칭한 영국 패션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의 인기가 뜨겁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66개 점포에 입점해 있는 플로렌스&프레드 매장의 지난 5월말 누적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론칭 한 달 만인 4월 4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서도 1주당 매출이 10억원대를 유지하며 입점 3개월째 이미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인기는 집 근처까지만 외출해도 무난한 정도의 가벼운 패션인 '원마일웨어(One Mile Wear)' 위주의 기존 마트 패션매장 방식을 깨고 정통 캐주얼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데 있다. 실제 현재 매장에서 판매중인 1만~3만원대의 기본 7부 바지와 정장치마는 여름 신상품 물량이 이미 동이 났다. 비즈니스 캐쥬얼 제품인 린넨셔츠와 솔리드 자켓 등은 다른 제품보다 최고 3배 정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인기인 SPA의 장점을 받아들여 4주마다 한번씩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주목된다. "시즌당 1번, 1년에 총 4번에 걸쳐 상품을 바꾸는 일반 대형마트 의류샵과 차별화를 꾀하고 해외패션 트렌드를 발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뀐 제품을 보기 위한 고객의 패션매장 방문횟수도 늘어 주변 코너의 매출이 브랜드 론칭 전보다 170% 늘어나는 등 집객효과도 쏠솔하다. 패션분야 육성을 위한 홈플러스의 노력도 브랜드 성장에 한몫했다. 이 회사는 기존PB(자체 브랜드)와 플로렌스&프레드 브랜드 지원을 위해 지난해까지 13명이던 내부 디자이너 수를 올해 23명으로 늘렸다. 론칭 초기 대규모 패션쇼를 진행하고 특히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본인이 직접 브랜드 정장을 입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사업을 강화하는데 자사PB만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해외에서 검증받은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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