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는 19일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동차개발 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는 국내 통합 연구거점인 남양종합기술연구소와 이미 완공된 일본 기술연구소 ㆍ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기술연구소 등 거점별 R&D기지를 포함, 전세계를 잇는 기술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는 총 4,000만달러(약 460억원)을 투입 오는 2005년 6월 완공 예정으로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쉽에 대지면적 7만4,000여평, 연건평 4,800여평의 2층 건물로 건설되며 차량 설계를 비롯해 종합 적인 차량 개발 기능을 갖춘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된다.
미국기술연구소는 지난해 2월 준공한 로스앤잴레스의 디자인테크니컬센터, 오는 11월 완공예정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내 530만평 규모의 주 행시험장 등과 연계, 디자인ㆍ차량설계ㆍ테스트 등 미국 시장에맞는 자동차 기술 개발의 총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상권 현대ㆍ기아차 사장(연구개발본부장)은 이날 기공식에서“미국 기술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에서 디자인ㆍ설계ㆍ주행시험을 마친 차량이앨래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사장을 비롯해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주지사, 존 딩겔 미시간주 하원의원, 윌리엄 맥파레인 슈피리어 타운쉽 시장 등 200여명의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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