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는 4타차.」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99 자이언트이글클래식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세리(22·아스트라)가 마지막날 대반격에 나선다.
마린 맥과이어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11언더파 133타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선두와는 4타차로 최종일 역전 가능의 사정권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워런의 애벌론GC(파 72)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캐리 웹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올라섰다.
첫날 3언더파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였다. 특히 박세리는 마지막 파5의 18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경기를 마쳐 최종일 반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날 7언더파를 치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 온 마린 맥과이어가 무명이라는 점에서 박세리의 추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박세리와 함께 데뷔한 프로 2년차인 맥과이어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올 시즌 6개 투어에 출전해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맥과이어를 1타차로 뒤쫓고 있는 재키 갤러거 스미스와 미시 맥조지 역시 LPGA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 프로들이다. 17년차 맥조지는 통산 1승(94년)을 기록중이고 6년차 스미스는 6위 이내에 한번도 들지 못했다.
따라서 공동 13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캐리 웹과 함께 최종일 대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출전하고 있는 재미교포 펄신(32)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43위를 기록중이고 루키 김미현(22·한별텔레콤)과 2년차 서지현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2위권으로 밀려났다. /김진영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