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코스닥 건전화를 위한 발전방안」이 발표된 직후 종목간 차별화 양상을 뚜렷하게 나타내며 상승해 5.36포인트 오른 244.48포인트로 마감했다.종합지수는 상승했어도 내린 종목이 192개(하한가 53개)로 오른 종목 181 개(상한가 67개)를 앞질렀다.
이는 정부의 코스닥 건전화방안 발표직후 코스닥시장이 종목간 선별화 양상을 뚜렷하게 나타내며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정부발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발전적인 시장의 모습을 찾게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한편 건설업이 약보합에 머물렀을 뿐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종목이 포함된 기타업종은 48.89포인트나 올랐고 벤처지수역시 18.24포인트 오르며 3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이 상승으로 돌아섰고 정문정보 코리아나 등 연말 배당을 발표한 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해 실적과 재료주 위주로 상승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신규 종목들의 강세는 이어져 다음커뮤니케이션 코네스 삼지전자 핸디소프트 사람과기술 로커스 등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액면가 5,000원기준 217만원을 기록, 코스닥시장 황제주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새롬기술은 하락해 147만원(액면가 5,000원기준)에 머물렀다.
정부의 발표가 있기직전 일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코스닥시장 58개 퇴출기업 소식은 사실확인은 안됐지만 시장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투자유의종목들이 거의다 하한가를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본잠식 및 법정관리 상태인 주화산업 교하산업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자본잠식상태인 영실업 다산금속공업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또 가산전자 두인전자 등 투자유의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기술투자 새롬기술 휴맥스 텔슨전자를 집중적으로 팔며 4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1,312만주, 거래대금은 2조3,560억원을 기록해 큰 출렁거림을 보인 하루동안 활발한 손바뀜거래를 나타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