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이 지난 10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국토해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노선 점유율은 35.2%로, 처음으로 월 기준 35%를 넘어섰다.
이전까지는 지난 1월 34.5%가 가장 놓은 수치였다.
저가항공사의 10월 한 달간 수송객은 67만6,674명으로, 종전 최대 실적이던 지난 8월의 64만8,761명도 갈아치웠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기존 대형 항공사를 능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았다.
저가항공사가 41만3,654명을 실어나른 반면 29만1,904명을 태운 대한항공과 41만7,699명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을 제쳤다. 점유율로는 46.9%을 차지해 50%에 육박했다.
지난 9월 운항을 재개한 티웨이항공이 가세해 점유율과 수송 실적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가항공사가 10월 수학여행 수요를 많이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포~제주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4개 저가항공사가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