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회복한 후 52주 신고가 종목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불과 10여개에 그쳤던 52주 신고가(유가증권시장, 장중 기준) 종목 수가 1,400선을 돌파한 지난 14일을 전후해 20~30여개로 불어났다. 신고가 종목 수는 17일 21개에서 ▦20일 20개 ▦21일 27개 ▦22일 34개에 이어 이날에는 44개까지 증가했다.
이날 경남기업ㆍ삼성물산 등은 부동산대출 규제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기록했고 대한통운ㆍ대한제분ㆍ두산ㆍ가온전선ㆍ아세아제지 등도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장하성펀드의 지분매입이 알려진 화성산업 등 개별 호재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도 속출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의 대다수는 중소형주”라며 “그동안 불안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움츠렸던 종목들이 시장이 다소 안정 양상을 보이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