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가스공사 사장에 주강수씨

사장 선임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강수 전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주강수 신임 사장은 서울대 지질학과를 나와 현대중공업을 거쳐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주 신임 사장은 지난 1980년대 현대종합상사가 북예멘 마리브 육상 유전광구를 개발할 당시 실무진으로 참여했으며 1997년 현대그룹이 가스전 등 북방진출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만들었던 호텔현대VBC 사장을 지낸 자원개발통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공사 본사에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노동조합원들이 건물을 봉쇄함에 따라 오후에 인근 농협지점으로 옮겨 신임 사장 선출 안건을 가결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1차 사장 공모 때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주씨가 2차 공모 때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이미 내정된 상태”라며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특정 후보를 내정하고 ‘무늬만 공모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는 임인배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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