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 관제소 직통전화 개통/대구­평양 연결

◎비행정보구역 운항내역 교환남북한 항공교통관제소간 직통전화가 19일 개통됐다. 건설교통부 김맹선대구항고교통관제소장과 최익수 평양항공교통관제소장은 19일 상오10시44분부터 약 2분에 걸쳐 첫 시험통화를 하고 매일 상오10시에 정기적으로 통화하기로 합의했다. 남북한간 직통전화 개통은 적십자사 등 민간차원에서는 개설된 적이 있으나 정부차원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대구와 평양관제소는 이날 상오10시에 시험통화를 하기로 했으나 북한측이 당초 예정보다 44분 늦게 응답함에 따라 개통시간이 지연됐다. 이번 직통전화 개통은 지난 10월7일부터 9일까지 태국 방콕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태지역 사무소에서 열린 남북한 항로회의에서 북한이 내년 4월23일부터 영공을 개방키로 하고 남북한 관제소간 직통전화개설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한은 앞으로 이 직통전화를 통해 양측의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가는 항공기의 편명, 기종, 운항고도, 이용항로, FIR도착예정시간 등 필요한 운항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건교부는 중국 소유의 아시아새트Ⅱ위성을 이용한 직통전화 보조회선 구성은 내년 2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측은 남북간 관제통신망 점검을 위해 아·태사무소 소속 통신전문가 리말씨를 지난 18일 북한에 파견했다. 리말씨는 평양관제소∼판문점간 회선구축과 판문점 남북측 연결상태를 확인한 뒤 오는 22일 한국에 온다.<대구=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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