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격돌한다.
오는 9월5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리는 이번 대결에서 객관적인 전력은 브라질이 앞선다. 브라질은 지난 6월 남아공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정상을 차지하며 스페인을 끌어내리고 3년 만에 세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치른 11경기에서 10승1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데다 벼랑 끝에서 브라질을 맞는 상황이어서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자동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에 턱걸이를 하고 있어 브라질전에 패하면 자칫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 플레이어를 총동원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이다. 남미 예선 1위인 브라질 역시 카카(레알 마드리드),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등 해외파 선수를 총동원해 승리를 거두겠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