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청약도 인터넷서 해요"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아가기 보다 인터넷이나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용하는 청약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3월 서울시 동시분양에서 인터넷이나 ARS 등 이른바 `온라인 청약`을 이용한 청약자들은 연인원 1만1,223명으로 전체 청약자의35.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월 동시분양에서는 그 비율이 45.1%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청약 이용자 비율이 월별로 대부분 10%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 청약 인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온라인 청약자중에서는 인터넷 이용자가 95.8%인 1만749명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온라인 청약의 확산은 서울 동시분양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지난 2000년 국내에 온라인 청약 방식을 도입한 국민은행(옛 주택은행)의 경우 도입 첫해에는 전국적으로 온라인 청약을 이용한 청약자가 6,600여명 수준에 그쳤지만 2001년에는 2만7,000명, 지난해는 12만8,000명 선으로 크게 늘었다. 국민은행을 통해 청약을 접수한 전체 고객중 온라인 이용자 비율도 2000년 2.5%에서 2001년 6.9%, 2002년 15.8%로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는 22.2%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박남수 과장은 “인터넷 청약 확산속도로 빨라 머지않아 인터넷 청약이 전체 청약건수의 절반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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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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