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사 상반기 2,712억 적자

손보사 상반기 2,712억 적자 지난해 주식투자로 4,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냈던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2000년4월~9월)에는 주가하락으로 2,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또 손해보험시장은 10% 이상 성장했지만 회사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들은 2000년 회계연도가 시작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상반기 결산에서 2,7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삼성화재가 1,715억원의 이익을 내는 등 총 4,262억원의 이익을 냈었다. 특히 자동차 손해율이 지난해 보다 낮아지고 보험료 수입이 느는 등 보험영업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 반면 투자영업에서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80.7%였던 손해율이 79.7%로 낮아지면서 보험영업 손실이 1,3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15%가량 좋아졌다. 그러나 운용자산수익율은 11.8%에서 9.1%로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715억원에서 731억원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수입이 10% 이상 늘어나는 등 손해보험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지만 손보사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며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3월말 27.2%에서 9월말에는 28.4%로 늘었고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9월말에 이미 3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1/09 17:0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