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 포커스] 베라디노 앤더슨CEO 물러나

"고객 이탈등 책임 통감"… 볼커 '압력설'도 떠돌아조셉 베라디노 아더앤더슨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사임을 표명했다. 베라디노는 이날 CNN 머니라인 쇼(Moneyline show)에 출연, "엔론 사태에 따른 회사의 법적 문제와 이에 따른 고객 이탈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현재 엔론 회계 스캔들과 관련된 문서를 파기한 혐의로 미 법무부(DOJ)에 피소된 상태. 올해 51세의 베라디노는 지난 72년 앤더슨에 입사해 지난해 1월 CEO로 선임됐다. 베라디노는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는 현재의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려 노력했지만 사람들은 우리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았다"며 "나의 퇴임이 앤더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베라디노의 사임이 앤더슨 감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폴 볼커 전(前)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란 견해도 있다. 볼커는 지난 22일 법무부측의 선처를 호소하며 현 경영진 교체를 골자로 한 앤더슨 회생 방안을 내놓았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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