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발생한 종로 귀금속 도매상 3인조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달아난 주모(26)씨 등 나머지 공범 2명을 사건발생 26일만인 지난달 30일 검거, 1일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4일 오후 5시5분께 서울 종로3가 J귀금속 건물 2층의 한 금괴 도매점에 침입,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돌아오던 주인 백모(34)씨를 줄로 묶고 현금 2억4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3명 가운데 송모(28)씨는 범행 현장에서 200여m 정도 달아나다 경찰에 검거됐으며 주씨 등 2명은 현금을 갖고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주씨 등 2명은 범행 뒤 포항으로 달아났다 자신들이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 양구군의 모 암자에 20여일간 은신했고 경찰관에게 발각될 당시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고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3명이 함께 무역업을 하다 빚을 져 범행을 하게 됐다"며 "이들이 빼앗은 현금 가운데 250만원만 회수한 만큼 나머지 현금을 보관하거나 처리하는데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