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행 美·日지점 일제히 현지검사 받는다

국내은행 美·日지점 일제히 현지검사 받는다 국내 은행들의 일본ㆍ미국 지점들이 일제히 현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검사를 받을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지난 9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지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은은 최근 우리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5일부터 국민은행 도쿄지점, 오는 21일에는 산업은행 도쿄지점이 각각 1주일간 정밀 검사를 받는다. 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ㆍ외환은행 등 일본에서 영업 중인 국내 은행 전체 지점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금융감독당국인 씨티은행의 불법자금거래를 조사하고 영업정지를 시키는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례적인 만큼 은행별로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한국계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도 실시될 예정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은 올해 미국 내 한국계 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금감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국내 은행은 뉴욕에 7개 지점과 2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환은행이 지난해 4월 구조조정 차원에서 미국 내 점포를 모두 폐쇄하면서 또 로스앤젤레스에 1개만 남아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모든 지점과 현지법인이 100만달러 이상씩 흑자를 올려 4,370만달러의 총 순익을 기록했다”면서 “국내에서 검사역을 파견해 뉴욕 금융당국의 한국계 은행 검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5-04-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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